[앵커]

엿새간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오늘은 모처럼만에 반등세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시장심리를 감안하면 하락세가 일단락 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동안의 하락을 감안한다면 기술적인 반등이 나올 시점이었다."

"개입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 상황에서 상승은 차익실현과 달러화 추가매도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늘 모처럼만에 반등한 원달러 환율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입니다.

(S1)(구두개입-지준율인상 안정효과 발휘)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의 구두개입과 외화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 인상은 달러화 매도로 쏠렸던 시장심리를 일단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의 치유가 없는 가운데 나온 당국의 대책이 얼마나 환율 하락을 저지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S2)(외환시장, 당국 보다 엔달러 변동에 촉각)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115엔선을 밑돌자 곧바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늘어나면서 반등폭도 축소되었다."면서 대책의 한계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CG1) 기관별 2007년말 환율전망

삼성경제연구소 925원

LG경제연구원 925원

BNP파리바 990원

JP모건 1,000원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내년도 환율 전망치를 900원 초반대로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외국계 은행들은 원화 강세 요인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환율이 1,00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S3)("원화 펀더멘털에 비해 고평가" 의견도 여전)

환율 상승을 점치는 기관들은 최근의 환율 하락은 전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에 국내 외환시장의 쏠림현상과 일부 투기세력이 가담하면서 발생했다며 원화가 펀더멘털에 비해 고평가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점진적인 하락과 반등의 자연스러운 시장메카니즘이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노한나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