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론스타가 외환은행 헐값매각에 연관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이제 공은 론스타로 넘어갔습니다. 향후 론스타가 취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최진욱 기자가 정리했니다.

[기자]

현재 금융권에서 예상하는 론스타의 대응 시나리오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고 있습니다.

하나는 속전속결로 보유중인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고 한국을 떠나는 방안입니다.

(CG1)(단기 외환은행 지분매각 시나리오)

<2007년 3월 대규모 배당> => <보유지분 블럭세일> => <검찰-국세청과 법정 공방>

내년 3월 대규모 배당으로 투자원금의 일부를 회수한 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한채 지분을 쪼개팔고 법정공방을 통해 자신들의 결백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 포기에 따른 손해는 입겠지만 투자원금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본계약을 파기한 직후 금융권은 론스타가 이같은 행보를 취할것으로 전망해왔습니다.

(CG2)(중장기 외환은행 지분매각 시나리오)

<2007년 3월 소규모 배당> => <보유지분 재입찰실시> => <검찰-국세청과 법정 공방>

두번째 시나리오는 배당을 최소화 하거나 아예 받지 않고, 재입찰을 실시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한 뒤 법정공방을 벌이는 방안입니다.

수익률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법정공방에서 밀릴 경우 원금마저 날릴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정책당국은 내심 두번째 방안을 선택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론스타가 의외의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S1)(독자생존-몸집불리기 베팅할 수도)

한국정부와 배타적 국민정서를 집중 부각시키면서 외환은행 독자생존을 선언하거나 추가 M&A를 통해 장기투자에 나서는 것입니다.

(CG2) (IB업계 론스타 예상 시나리오)

"펀드라는 특성상

<사람그림자> 수익률과 평판을

<IB업계 관계자>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것..."

투자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온만큼 론스타가 어떤 식으로든 의사표시를 할 것"이라면서 "사모펀드라는 특성상 수익률과 평판을 동시에 챙기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2)(영상편집 이혜란)

하지만 검찰이 밝힌대로 론스타는 애당초 단기투자를 염두하고 국내에 진출했기 때문에 어떤 '탈출전략(Exit Strategy)'을 선택하느냐에 관계없이 그 속도에는 가속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