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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금융시장 '竹의 장막'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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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5년 만인 오는 11일 금융시장의 마지막 빗장을 푼다. 외국은행들에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위안화 영업을 허용하는 것. 한국 금융회사들이 이 업무를 본격화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부실채권인수,부동산개발 등 틈새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마침내 울려퍼진 휘슬


    한국 금융회사들이 외연을 넓히는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중국 쑤저우에 새로운 지점을 내 중국 내 지점을 4개로 늘리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광저우에 있는 사무소를 영업이 가능한 지점으로 승격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하나은행은 공상은행과 합작해 설립한 칭다오국제은행의 지분 100% 인수를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펀드를 모집,중국에 대형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증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중국에 운용회사를 설립,중국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차이나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산업은행 등도 산업단지개발 등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적극 뛰어들 채비다.

    ○니치마켓부터 공략

    국내 금융회사들의 중국시장 공략에는 한계가 있다.

    서방 금융회사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작고,금융 기법 역시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서방금융회사로는 씨티뱅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22개국 73개 은행이 중국에 191개 지점을 냈다. 이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등 중국의 알짜배기 금융비즈니스를 휩쓸고 있다.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중국 금융기관들도 버거운 상대로 부상했다. 한국 금융회사는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니치마켓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얼마 전 중국 신아오그룹에 세계은행의 협조융자를 알선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수행했다.

    또 사모투자펀드를 조성, 3세대 이동통신기술을 개발 중인 중국 다탕그룹에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우리은행은 장쑤성 쿤산에 1149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난달 시작했다.

    창투사인 KTB는 1000만달러의 차이나펀드를 조성,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 중 150만달러를 투자했던 중국 최대 인터넷미디어 업체인 포커스미디어는 최근 나스닥상장과 함께 자산가치가 1150만달러로 불어났다.

    투자이익 1000만달러는 이미 회수했다.

    ○법인화가 걸림돌

    국내은행들이 소매영업에 뛰어들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점이 많다.

    대표적인 게 현지법인의 의무적 설립이다.

    중국정부는 은행 영업을 개방하되 자본금 10억위안(약 1200억원)을 투입해 현지법인을 세워야 한다고 못박았다.

    막대한 전산 투자도 필요하고 예대비율(예금의 75%까지만 대출 허용)도 지켜야 한다.

    김범수 우리은행 베이징 지점장은 "당국이 제시한 규정을 지키는 게 버겁지만 중국 금융시장은 놓칠 수 없는 대형 시장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적극 공략한다는 게 한국 금융회사의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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