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CA투신운용의 '뉴아너스 SRI펀드'는 요즘 주식형펀드 증가액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출시 4개월 만에 판매액 2000억원을 돌파해 주목받고 있다.

농협CA운용이 관계사이자 SRI펀드 전문 운용사인 프랑스 I.DE.AM과 1년 넘게 준비해 8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이 펀드는 11월 말까지 2150억원을 끌어모았다.

SRI(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펀드는 투자 종목 선정 시 기업 수익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환경적 책임,사회적 책임,지배구조적 책임 등의 무형자산 가치에도 주목한다.

여러 책임을 잘 수행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또 단기적인 수익률 등락보다는 기업의 미래가치와 성장성에 투자해 고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SRI펀드가 이미 주류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투자 규모는 약 3000조원에 달한다.

SRI펀드의 장점은 예상 외로 높은 수익을 돌려준다는 점이다.

김은수 농협CA투신 마케팅본부 상무는 "미국의 경우 1994~2005년 SRI펀드가 다우지수보다 22.68% 초과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2.65% 정도 더 오른 셈이다.

뉴아너스 SRI펀드도 지난 8월 설정 이후 6.78%(11월 말 기준)의 만만찮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농협중앙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동양종금증권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