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전략] 단기 변동성 확대 … 브릭스펀드 관심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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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는 5일 연속 하락해 1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주초부터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다 주 후반 급락세를 나타내며 한 주 동안 43.93포인트 하락,1390.43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3일(1396.39) 이후 한 달 만에 1400선을 밑돌고 있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외국인이 수출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주중 910원대로 하락하며 수출주의 실적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환율은 920원대를 회복했지만 이를 매도 타이밍으로 잡은 외국인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8일) 코스피200지수 선물 12월물은 2.85포인트(1.56%) 하락한 179.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4336계약을 순매도했다.
12월물뿐만 아니라 3월물까지 순매도했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다.
또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4조원대로 높아진 매수차익거래 잔액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미국 금리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매수 주체 또한 뚜렷이 부각되지 않고 있어 조정장의 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러 변수들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펀드 가입 시에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적립식 주식형펀드의 경우 낮아진 코스피지수로 인해 오히려 부담이 줄어들며 안전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채권형펀드 투자는 당분간 금리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시장 유동성 축소를 위한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어서다.
펀드만기와 채권만기를 일치시키는 매칭형펀드가 금리 상승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상품이다.
투자 대기 자금이나 유동자금을 단기 운용하는 투자자에게는 CMA를 권하고 싶다.
CMA는 기간별 확정금리를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은행의 보통예금과 같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공과금이나 카드대금 결제 기능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다.
나날이 관심이 커지는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는 견고한 펀더멘털에 힘입어 장기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흥시장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특히 중국시장을 비롯한 브릭스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싶다.
이민석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