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3관왕에 오른 '마린 보이' 박태환(17ㆍ경기고)이 445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ㆍ1500m에서 금메달 3개,자유형 100m 은메달,계영 400m와 800m 및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 3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따냈다.

또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는 아시아신기록을 세웠고 자유형 400m를 제외한 나머지 출전 종목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한수영연맹 포상규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는 1000만원,은메달은 200만원,동메달은 1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아시아신기록 작성자에게는 500만원,한국신기록에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메달에 따른 포상금을 보면 박태환은 금 3개에 3000만원,은 1개에 200만원을 받는다.

동메달의 경우 모두 계영 종목이어서 4등분해서 지급되기 때문에 75만원(25만원×3)을 받게 된다.

신기록에서는 아시아신기록 2개에 500만원씩 1000만원을 받게 되고 한국신기록의 경우 개인 종목에서 100만원,나머지 계영 3종목에서 75만원(25만원×3)을 지급 받는다.

대한철인3종경기연맹은 색깔 구분 없이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만으로 아파트 한 채를 내걸었고 지난 7일 싱글스컬에서 신은철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안게임 참가 24년 역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조정은 8000만원의 격려금을 줄 예정이다.

육상경기연맹도 금메달에 2000만원,은메달에 1000만원을 내걸었다.

육상은 이와 별도로 100m 달리기와 마라톤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올 경우 1억원의 격려금을 약속한 상태다.

박태환의 경우 전통적으로 취약한 기초 종목에서 24년 만에 3관왕을 이룬 데다 남자 자유형에서만큼은 아시아 정상에 서며 한국 수영의 위상을 끌어올린 선수에 대한 포상 치고는 적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수영연맹은 규정상 포상금 말고도 따로 격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