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20ㆍ조선대)과 김보혜(21ㆍ삼성에스원)가 도하아시안게임 태권도 남녀 밴텀급에서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김주영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스포츠클럽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경기 사흘째 남자 62㎏급 결승에서 고촘리(필리핀)를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주영은 8강에서 칼리드 알리 알 리파이(바레인)를 맞아 2라운드 1분4초 만에 9-2 점수차(7점)승을 거둔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부 안 투안(베트남)에게 3라운드 28초 만에 7-0 점수차승을 따내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국 태권도의 '신예 병기'로 부상했다.

김주영은 올해 세계대학선수권 3위에 오른 뒤 코리아오픈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김보혜는 여자 55㎏급 결승에서 호앙하지앙(베트남)을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올해 코리아오픈국제대회 우승자인 김보혜는 1라운드를 조심스럽게 운영하며 0-0으로 마친 뒤 2,3라운드에서 각각 한 점을 뽑아내며 한국 태권도에 이번 대회 여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