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3각 항공동맹 '이륙'…아시아나, 日이어 中 에어차이나와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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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중국 3대 메이저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와 한~중 전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을 추진하는 '전사적 전략적 제휴' 협상에 들어갔다.
아시아나는 중장기적으로 에어차이나 및 일본 2위 항공사인 ANA(全日本空輸)와 함께 3개사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동북아 3각 동맹'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0일 "최근 실무팀을 중국으로 보내 에어차이나와 제휴협상에 들어간 상태"라며 "한~중 전 노선 공동운항은 물론 항공유,비행기 등을 공동 구매하고 대리점도 공동 운영하는 '전사적 전략적 제휴' 수준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차이나를 제휴 파트너로 삼은 가장 큰 이유는 양사 간 '노선 보완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으로선 풍부한 중국 국내 노선망을 갖춘 에어차이나를 통해 취약한 중국 서부 및 북부 지역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특히 에어차이나와의 제휴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한~중 항공 수요를 잡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아시아나는 파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가 성사되면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서 에어차이나로 간편하게 갈아탄 뒤 중국 전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며 "에어차이나와 연계한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차이나가 내년 중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키로 한 것도 제휴 추진의 발판이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러나 에어차이나와의 제휴를 단순한 '스타 얼라이언스' 차원을 넘어 보다 강력한 '지역 동맹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시아나항공는 일단 현재 2개 노선 주4회(인천~항저우,부산~베이징)에 불과한 에어차이나와의 공동 운항 노선을 한~중 전 노선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화물 공동 운항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공동 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모든 좌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세일(Free Sale)' 방식이며,마일리지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NA와 에어차이나도 현재 일부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을 하는 만큼 향후 전사적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스타 얼라이언스'와 별개로 아시아나-ANA-에어차이나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동북아 3각 동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아시아나는 중장기적으로 에어차이나 및 일본 2위 항공사인 ANA(全日本空輸)와 함께 3개사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동북아 3각 동맹'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0일 "최근 실무팀을 중국으로 보내 에어차이나와 제휴협상에 들어간 상태"라며 "한~중 전 노선 공동운항은 물론 항공유,비행기 등을 공동 구매하고 대리점도 공동 운영하는 '전사적 전략적 제휴' 수준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차이나를 제휴 파트너로 삼은 가장 큰 이유는 양사 간 '노선 보완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으로선 풍부한 중국 국내 노선망을 갖춘 에어차이나를 통해 취약한 중국 서부 및 북부 지역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특히 에어차이나와의 제휴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한~중 항공 수요를 잡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아시아나는 파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가 성사되면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서 에어차이나로 간편하게 갈아탄 뒤 중국 전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며 "에어차이나와 연계한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차이나가 내년 중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키로 한 것도 제휴 추진의 발판이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러나 에어차이나와의 제휴를 단순한 '스타 얼라이언스' 차원을 넘어 보다 강력한 '지역 동맹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시아나항공는 일단 현재 2개 노선 주4회(인천~항저우,부산~베이징)에 불과한 에어차이나와의 공동 운항 노선을 한~중 전 노선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화물 공동 운항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공동 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모든 좌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세일(Free Sale)' 방식이며,마일리지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NA와 에어차이나도 현재 일부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을 하는 만큼 향후 전사적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스타 얼라이언스'와 별개로 아시아나-ANA-에어차이나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동북아 3각 동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