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도시·돈 버는 자선단체 등 곱씹어볼 '2006년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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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트로폴리스(공항도시),기업형 국가,영리목적의 자선단체,유명인사들의 아프리카 지원'.뉴욕타임스(NYT)는 9일 올해 벌어진 수많은 일들 가운데 곱씹어볼만한 '2006년의 아이디어'로 이들 네 가지를 꼽았다.
에어포트와 메트로폴리스의 합성어인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는 공항도시라는 의미다.
인근도시의 배후시설인 기존 공항과 달리 공항이 독자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9월 문을 연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공항이 대표적이다.
이 공항과 주변 지역은 쇼핑몰 사무실빌딩 호텔 병원 전시장 창고 주거지역 등 대도시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추게 된다.
기업형 국가(Corporate State)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키고 있는 변화를 가리킨다.
푸틴 대통령은 주요 기업들에 자신의 측근을 포진시켜 이 기업들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3위 기업인 에너지회사 가즈프롬의 회장은 푸틴의 크렘린 비서실장 출신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맡고 있다.
이고르 셰친 크렘린 행정부실장은 러시아 2위 석유회사 로즈네프트의 회장이다.
푸틴은 지난달엔 국영기업을 앞세워 세계 최대 티타늄 생산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했다.
고유의 사업으로 돈을 벌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영리목적의 자선단체가 등장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은 지난 9월 '구글 닷 오알지'(Google.org)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10억달러의 종자돈으로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비해 연료를 더 절약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수익금 대부분을 자선활동에 쓸 계획이다.
조지 클루니,마돈나 등 유명인사들이 앞다퉈 아프리카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도 올해의 아이디어에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빈곤국에 대한 자선활동이 자신의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아이디어 ]
①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
-에어포트와 메트로폴리스의 합성어
-방콕 신공항인 수완나품공항 등이 대표적
② 러시아,기업형 국가(Corporate State)로 변신
-푸틴 대통령,주요 기업들에 막강한 영향력 행사
-가즈프롬 등의 CEO로 자신의 측근을 임명
③ 영리목적의 자선단체
-고유 사업으로 돈을 벌어 사회공헌
-구글,지난 9월 구글 닷 오알지(Google.org) 설립
④ 유명인사들의 아프리카 지원
-조지 클루니,마돈나 등이 앞다퉈 자선활동
-빈국 지원으로 이미지 제고 효과
<자료:뉴욕타임스>
에어포트와 메트로폴리스의 합성어인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는 공항도시라는 의미다.
인근도시의 배후시설인 기존 공항과 달리 공항이 독자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9월 문을 연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공항이 대표적이다.
이 공항과 주변 지역은 쇼핑몰 사무실빌딩 호텔 병원 전시장 창고 주거지역 등 대도시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추게 된다.
기업형 국가(Corporate State)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키고 있는 변화를 가리킨다.
푸틴 대통령은 주요 기업들에 자신의 측근을 포진시켜 이 기업들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3위 기업인 에너지회사 가즈프롬의 회장은 푸틴의 크렘린 비서실장 출신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맡고 있다.
이고르 셰친 크렘린 행정부실장은 러시아 2위 석유회사 로즈네프트의 회장이다.
푸틴은 지난달엔 국영기업을 앞세워 세계 최대 티타늄 생산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했다.
고유의 사업으로 돈을 벌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영리목적의 자선단체가 등장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은 지난 9월 '구글 닷 오알지'(Google.org)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10억달러의 종자돈으로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비해 연료를 더 절약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수익금 대부분을 자선활동에 쓸 계획이다.
조지 클루니,마돈나 등 유명인사들이 앞다퉈 아프리카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도 올해의 아이디어에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빈곤국에 대한 자선활동이 자신의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아이디어 ]
①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
-에어포트와 메트로폴리스의 합성어
-방콕 신공항인 수완나품공항 등이 대표적
② 러시아,기업형 국가(Corporate State)로 변신
-푸틴 대통령,주요 기업들에 막강한 영향력 행사
-가즈프롬 등의 CEO로 자신의 측근을 임명
③ 영리목적의 자선단체
-고유 사업으로 돈을 벌어 사회공헌
-구글,지난 9월 구글 닷 오알지(Google.org) 설립
④ 유명인사들의 아프리카 지원
-조지 클루니,마돈나 등이 앞다퉈 자선활동
-빈국 지원으로 이미지 제고 효과
<자료: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