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경매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최근 서울 강남의 대단지 아파트인 은마아파트 31평형에는 무려 38명이 경매에 몰렸다.

전세 자금으로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하려는 예비 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경매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은 "경매에 나온 아파트들이 하반기에 급등한 가격이 감정가에 반영되지 않아 시세보다 저렴한 게 매력"이라면서도 "들끓는 분위기에 고가 낙찰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53-2 외 진흥아파트=1동 503호 55평형(전용면적 51.4평)이 14일 14억4000만원에 경매된다.

최초 감정가는 18억원.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된다(사건번호 2006-9690).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상현마을 성우5차 아파트=103동 2001호 44평형(전용면적 35.2평)이 14일 4억5000만원에 나온다.

현 시세는 4억9000만~5억4500만원 사이.입찰 법원은 수원지방법원(사건번호 2005-49095).

○서울 송파구 가락동 140 쌍용아파트=303동 309호 39평형(전용면적 25.6평)이 18일 5억5000만원에 경매된다.

현 시세는 5억8000만~7억원 선이다.

입찰 법원은 서울동부지방법원(사건번호 2006-11832).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1 부영그린타운=402동 2005호 45평형(전용면적 37.7평)이 21일 3억8000만원에 경매된다.

현 시세는 4억7000만~5억5000만원 선이다.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입찰된다(사건번호 2006-2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