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뉴타운지구에서 2만39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지역 주택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내년 중 서울지역에서는 9개 뉴타운,21개 단지에서 2만3906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1만1666가구로 집계됐다.

1차 뉴타운지구 중 길음뉴타운 8,9구역에선 삼성물산이 내년 하반기께 총 2871가구를 공급한다.

8구역은 15~43평형 1617가구이며,9구역은 15~59평형 1254가구 규모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까지 걸어서 6분 거리의 역세권이다.

두산산업개발은 길음뉴타운 7구역에서 14~44평형 559가구 중 1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은평뉴타운은 당초 올 가을 분양 예정이었지만 고분양가 논란 끝에 내년 10월로 공급시기가 늦춰졌다.

총 1만4631가구 중 약 70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후분양제 적용으로 2008년 상반기 중 입주 가능하다.

2차 뉴타운 사업지구 중에선 동부건설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 가재울 뉴타운에서 공급하는 26~43평형 471가구의 공급시기가 이른 편이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2009년 이후 개통예정인 경의선 전철 복선구간 가좌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삼성물산은 미아뉴타운 6구역과 12구역에서 2577가구를 짓고 이 중 388가구를 내년 5~6월 일반 분양한다.

노량진뉴타운에서는 내년 6월께 쌍용건설이 295가구 중 4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3차 뉴타운지구 중에선 동부건설이 내년 1월 서대문구 냉천동 75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하는 681가구를 주목할 만하다.

분양가는 평당 1250만~1550만원 선이다.

동부건설은 또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5구역에서 내년 하반기 중 663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이 밖에 GS건설은 내년 상반기 중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198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06가구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