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스노보드! 스노보드를 즐기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요 몇 년 새 스키어 보다 스노보더가 훨씬 많아졌다.

스노보드는 두 다리가 보드에 고정돼 있어 불안해 보이지만,스키보다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올해는 스노보드를 타고 다양한 기술을 걸어보자.리조트별 스노보드를 위한 익스트림 파크 시설을 대폭 보강해 놓고 있다.

▶▶용평리조트=180m 초광폭 슬로프인 메가그린슬로프에 새로이 선보일 드래곤파크가 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인 스트레이트(일자형),하우스(지붕형태),C자형,S자형,레인보(무지개모양) 등 3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기물을 자랑한다.

정상급 스노보더인 이덕문 프로가 파크레인저로 활동하며 기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무료 지도하는 것도 강점.매회 60~70명씩 선착순 접수받아, 스노보드 신기술을 소개해 주는 '지빙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성우리조트=D3슬로프에 있던 '펀파크'를 A1슬로프로 이동, 길이 350m 폭 40m의 파크 전용 슬로프를 만들었다.

에이프런슬로프 근처에서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A1슬로프는 접근성이 좋은 게 특징.길이 8m 높이 1.2m의 최상급 S레일, 길이 6m 높이 1.8m의 상급 킹크 박스 등 난이도별 다양한 기물을 설치,상급자는 물론 초보자와 여성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도 운영한다.

A1슬로프 오픈 일정은 아직 미정.

▶▶비발디파크=스노보더를 위한 익스트림파크를 초·중·상급으로 나눠 발라드슬로프의 멀티파크와 힙합슬로프 상단의 엑스존,그리고 힙합슬로프 하단의 슈퍼파이프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슈퍼파이프는 길이 160m 높이 4.5∼6m 폭 16.5m 규모이며 8개의 점프대를 설치했다.

▶▶휘닉스파크=스노보더 중 익스트림파크를 이용할 정도의 수준에 오른 보더들이 10%도 되지 않는 점을 감안,초보자를 위한 기물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썼다.

특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박스기물을 도입했다.

길이 120m 폭 15m 높이 4.5m의 국제규격 하프파이프에 대한 정비를 강화했다.

상태에 따라 주 5회 이상 정비할 수 있도록 하프파이프를 정비 전용 설비도 운영 중이다.

▶▶양지파인리조트=전세계적으로 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킨크박스레일을 비롯 여러 가지의 슬라이딩 기술을 걸 수 있는 3단 펀박스 등의 기물을 갖추고 있는 익스트림 스노파크를 자랑한다.

지난해 처음 설치한 에스박스레일도 돋보인다.

따뜻한 차 한잔을 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오돔도 설치했다.

▶▶지산리조트=프리스타일 스키어와 보더를 위해 500m에 달하는 '스노 전용파크'를 재단장했다.

길이 3m의 키커,스트레이트레일,박스 등 초보자용 기물부터 중상급자들도 만족시키는 기물을 설치해놓고 수도권 지역의 보더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하프파이프를 150m 상단으로 이동해 새로 조성한 '지산 슈퍼파이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주리조트=보드파크를 업그레이드했다.

레일 4종,박스 3종,램프 2 종이었던 보드파크에 7기의 기물을 추가 설치,총 16기의 기물로 보더들을 맞는다.

원포인트 무료 하프파이프 강습시간도 마련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전문 파크레인저들이 기물타기 클리닉으로 실력을 향상에 도움을 준다.

▶▶강원랜드 하이원=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평균경사도 22도의 아폴로4 슬로프에 9개의 기물을 설치했다.

초급자용 펀박스 2개,스트레이트 레일 2개,중급자용 스트레이트박스,3단 펀박스,스트레이트 레일,상급자용 2단 꺾인 레일,레인보 박스를 즐길 수 있다.

점프대도 실력에 맞춰 400m 800m 1500m 등 3대를 설치했으며,하프파이프는 길이 120m 폭 16m 높이 4.5m로 국제대회도 치를 수 있는 수준이다.

▶▶오크밸리 스노파크=B슬로프와 C슬로프 사이에 펀파크를 조성한다.

초급자용 S박스와 T박스 3개,중급자용 레인보 박스 1개,상급자용 웨이브박스와 킨크박스 등으로 구성된다.

하프파이프는 길이 80m 폭 10m 높이 2.5m 규격으로 초급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펀파크와 하프파이프는 25일께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