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는 10일 "정당한 투자라도 투기지역에서의 행위는 투기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날 국회 행자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을 통해 "부동산 투자는 소득범위 내에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부동산을 사고파는 행위지만 투기는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리고 과다하게 사고파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31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경북지사 후보로 나서기 전에 한나라당 포항시장 후보로 등록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력서를 제출한 바 있으나 다음 날 철회했으며 한나라당에 입당하거나 공천을 신청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장관직 수락은 총선출마 등 정치와는 무관하며 행자부 장관직을 마지막 공직 봉사 기회로 알겠다"며 "장관 퇴임 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등 선출직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