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6월 말 누적 가입자 수가 114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작년 말(953만명) 대비 반년 만에 194만명 증가한 규모다. 지난 1~6월 증가폭은 전년 동기(41만명) 대비 5배 가까이 불어났다.여신과 수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6월 말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늘었다. 여신 잔액도 같은 기간 23.7% 증가한 15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케이뱅크가 올 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면서 다른 회사와의 제휴를 비롯해 적극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특히 케이뱅크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지난 5월 30일 출시한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는 매주 5만원씩을 5주 동안만 적금처럼 모아도 1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주는 혜택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6시간 만에 2만좌가 완판됐다.'혁신투자 허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케이뱅크는 가입자의 투자를 돕는 서비스로도 고객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은행권 최초로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출시 2개월 만에 46만명의 고객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이용 건수는 171만건에 달한다. 케이뱅크가 지난 5월 출시한 '실물 금 구매' 서비스도 출시 한 달 만에 이용 고객이 3만 명을 넘어섰다.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이 같은 성과를 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8일 타운홀미팅인 '소통미팅'을 개최했다. 최 행장은 직원들을 향해 성공적인 IPO로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자는 뜻을 전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현지 산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일렉트릭을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에서 생산한다. HMMI는 해외 생산법인 중 가장 높은 공장 가동률을 기록 중으로, 현대차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1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HMMI 생산능력은 2만300대, 생산실적은 2만2520대로 총 110.9%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공장(114.9%)을 제외하고, 현대차의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가동률이다.HMMI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 50.3%를 기록했지만, 같은 해 4분기 63.6%로 오른 이후 올해 1분기에는 100%대를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HMMI의 누적 공장 판매 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9만2792대로 집계됐다. 지난 6월 판매 대수 수치가 더해진다면, 상반기 누적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까지 HMMI의 누적 수출 물량도 2만288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만8984대) 대비 20.5% 늘었다.앞서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현대차그룹 최초의 아세안 완성차 공장인 HMMI를 준공했다. HMMI는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전기 SUV 아이오닉5 등 4종을 생산하고 있다.현대차는 여기에 추가로 신형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6월 완공한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구축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이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축하면서 물류비를 줄이고, 배터리 공급 납기일도 단축
폴스타4는 올해 출시될 신차 중 기대감이 높은 모델 중 하나다. 중형 세단 폴스타2로 국내에서 수입차로서 입지를 다진 폴스타가 내놓는 D세그먼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승해 본 폴스타4는 쿠페 스타일이지만 SUV다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다재다능한 전기차였다. 이 때문에 이미지 공개만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폴스타4를 굴곡이 심한 산길과 도심의 좁은 도로, 고속도로 등을 고루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승해봤다. 리어 윈도우 없는 것 맞나 싶을 정도로 탁 트인 시야폴스타4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다. 차 안에 들어가면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이 글라스 루프다. 고개를 들어 차 천장을 바라보면 뒷좌석 탑승자의 머리 너머까지 글라스 루프가 길게 뻗어있다. 리어 윈도를 없앴음에도 불구하고, 차 밖에서 하늘을 보는 듯한 시원한 개방감이 든다. 뒤로 낮아지는 듯한 디자인으로 뒷좌석이 답답해 보이는 쿠페 스타일의 단점을 글라스 루프로 보완했다고 할 수 있다.폴스타4는 글라스 루프 외에도 후방 카메라를 달았다. 리어 윈도를 없애고 단 후방 카메라는 뒤에 따라오는 차의 운전자 얼굴까지 보여주는 수준으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후방 카메라는 필요시 비활성화하면 거울로 변해 뒷좌석 탑승자 상황도 살필 수 있다.넓은 뒷좌석도 인상적이다. 쿠페 스타일은 2열이 좁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폴스타의 시도가 엿보인다. 2열은 성인 남성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수준이다.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전장 4839㎜, 전폭 2139㎜, 전고 1544㎜를 구현했다. 국내 대표 중형 SUV 쏘렌토와 비교하면 전장&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