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상경대학 동창회(회장 고병헌 금비 회장)가 11일 저녁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마련한 '2006 연세상경인의 밤' 행사는 테너 강수림씨의 '아침의 노래'로 막을 올렸다.

이날 송년모임은 정창영 연세대 총장을 비롯해 95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의 송년회와는 달리 클래식과 뮤지컬 등 문화공연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손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한 1부 행사에선 역대 동창회장과 자랑스런 동문들의 사진이 역동적인 영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심재혁 한무개발 대표와 이종수 현대건설 대표(산업경영 부문),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학술·문화),고석화 윌셔은행 회장과 김종훈 외교통상부 한미FTA협상 수석대표(봉사),윤석철 연세대 상경대 명예교수(공로) 등 모두 6명에게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상'이 주어졌다.

윤 명예교수의 건배 제의에 이어 소프라노 나경혜씨와 테너 강무림씨의 '축배의 노래 '등 축하공연으로 1부 행사를 마쳤다.

2부에서 참석자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며 느긋하게 만찬과 함께 오랜만에 해후한 동문들과 정담을 나눴다.

3부에서 참석자들은 인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함께 감상하며 동문의 결속감을 확인했다.

고병헌 동창회장은 "귀빈축사나 협찬동문 소개를 과감히 생략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파격과 새로운 시도에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