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1일 인터넷전화(V0IP)와 유선 시내전화 간 번호이동성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장기적으로 볼 때 KT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창환 연구원은 "제도 변화까지 시일이 많이 걸릴 것으로 판단돼 KT에 단기적인 변화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번호이동성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기존 유선전화 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지배력, 가입자들의 낮은 가격탄력성,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높은 접속료 체계 등으로 인해 인터넷전화 또한 KT의 시장지배력이 확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보다는 낮은 시장점유율과 요금인하 압력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KT는 오후 1시29분 현재 전날 보다 2.69% 떨어진 4만53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