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10원 상승(환율하락)할 경우 운송업종의 주당순이익(EPS)은 20%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10원 오르면 운송업종의 2007년 EPS는 17.2%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석유제품과 음식료업종 EPS도 각각 2.8%와 1.3% 증가했다.

제지,1차금속 업종도 연간 EPS 증가율이 각각 0.9%와 0.8%에 달해 원화강세 수혜업종으로 꼽혔다.

피해업종은 수출 관련 업종이 많았다.

자동차 및 부품과 전기전자 업종은 환율 10원 하락시 EPS 감소율이 각각 1.7%와 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제약 의복 소매 미디어 건설 등 7개 업종은 환율영향이 거의 없는 업종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시장 전체로 볼 때도 환율 10원 하락시 EPS 감소율은 0.3%에 그쳐 기업 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삼성증권 측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원화강세 수혜종목으로 대한항공 S-Oil 한솔제지 포스코 등을 꼽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