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사랑나눔캠페인에 대한 동참 열기가 연말로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기업 금융계는 물론 정당,공공기관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기존 동참 기관들은 내년까지 참여를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11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초 열린우리당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캠페인에 참여한 데 이어 기업은행 대우증권 삼일회계법인 SC제일은행 등과 10여개 벤처기업이 연내에 한사랑나눔캠페인 후원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 운동 이전부터 직원들이 뜻을 모아 가장 큰 규모로 기부해온 SC제일은행은 내년에 기부금액을 늘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2889명의 직원들이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 차원에서도 같은 액수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올해 6억4485만원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업은행,대우증권,삼일회계법인도 이미 캠페인 이전부터 연간 6천만~3억원을 기부해 온 '우수'기관이다. 이 기관들은 연내에 새롭게 후원 협약식을 갖고 직장모금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사랑나눔캠페인은 매달 월 급여의 일정액을 정해 기부하는 직장인 모금 운동으로 지난 10월12일 시작했다. 이제까지 우리은행,공주시청,한경,농협중앙회 울산본부,신문유통원,금호개발상사,제3군수지원사령부,티켓나라,삼성화재 충청보상센터,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교육원,두산테크팩 음성공장 등 20여개 기업 및 기관,1만여명이 참여했다. 기부액은 기업의 매칭기금을 합해 연 2억4500만원에 달한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5일 열린우리당 의원 69명이 당의장실에서 한사랑나눔캠페인 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1년 동안 매월 세비 1%씩을 적립해 총 2000여만원을 기부키로 했다.

매월 1인당 6만원씩 1년간 적립되는 의원들의 세비는 어린이 화상환자 및 지영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4일에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직원 42명이 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1년 동안 매월 20만원씩 총 24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내년 10월까지 모금액 40억원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에는 다양한 규모로 참여할 수 있다.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www.chest.or.kr)나 상담전화(02-6262-3072)를 통해 캠페인 참가를 신청하면 안내 책자와 기부 약정서를 받게 된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