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무원 연금 기금의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현행 퇴직 전 3년 평균 소득의 76%를 받는 연금액을 줄이는 등 개혁안 마련에 나섰다.

공무원 연금 기금의 적자는 세금으로 메우도록 돼 있어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게 명분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관련 공무원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네티즌 투표에는 12일 오전 11시 현재 총 538명이 참여해 팽팽한 댓글 토론이 벌어졌다.

이 중 59.6%는 "청렴 의무가 있는 공무원에게서 미래의 기대 소득인 연금 혜택마저 박탈하면 사기가 크게 꺾일 것"이라며 연금 개혁안에 반대했다.

"국민 연금과의 균형을 맞추고,누적 적자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찬성하는 네티즌은 40.4%였다.

아이디 '둥둥이'는 "공무원 연금은 현직에 있을 때 굳이 부정한 돈에 손을 대지 않아도 퇴직 뒤 생활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하는 보장의 성격이 강하다"며 연금수급액 축소에 반대했다.

반면 아이디 '바다'는 "공무원이 연금만 믿고 산다는 건 예전 공직자의 월급이 쥐꼬리만할 때의 얘기 아니냐"며 "지금은 급여 수준이나 직업 안정성 면에서 공무원만큼 좋은 직업이 없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와글와글은 인터넷 포털 다음과 함께합니다. 미디어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를 통해 설문에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