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년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3일 KT의 내년 투자계획이 자사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올해 경험에 비춰봤을 때 내년에도 계획한 금액을 모두 집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터넷(IP) TV 사업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광가입자망(FTTH) 구축 계획이 성장을 보장해줄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제시.

IPTV와 관련 구체적인 전략이나 목표, 마케팅 계획 등이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증권도 KT가 기존 사업들이 정체돼 있는 동안 신규 사업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다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될 때까지는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FTTH 투자가 초고속 인터넷 경쟁 업체들을 압박할 수 있으나 파워콤의 단기 가입자 성장률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