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방영 SBS TV '사랑에 미치다'에 출연

6일 병장 제대한 윤계상(28)이 내년 2월 첫 방송하는 SBS TV 주말드라마 '사랑에 미치다'(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이 드라마에는 일찌감치 이미연(35)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게임의 여왕' 후속으로 방영될 '사랑에 미치다'는 결혼식 당일 자동차 사고로 연인을 잃은 여자가 세월이 지난 뒤 연인을 죽게 한 남자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윤계상은 서진영(이미연 분)과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 김채준 역을 맡았다.

김채준은 파일럿을 꿈꾸며 선량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한 남자를 죽이게 되는데 그 남자가 바로 서진영이 목숨처럼 사랑했던 사람이었던 것.
윤계상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다시 인사드리게 돼 얼마나 기쁘고 설레는지 모른다"면서 "군에 있을 때 드라마를 보며 '내가 저 인물을 연기하면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탐나는 배역들이 많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몰래 연기연습을 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이어 "김채준이라는 인물에 반해버렸다.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이겨내려 애쓰는 그의 삶과, 지독한 운명에 따른 슬픈 사랑 이야기에 아직도 가슴이 시려온다"며 "연기를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 그대로 간직하며 연기를 통해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기그룹 god 출신의 윤계상은 2004년 SBS TV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했으며 같은 해 영화 '발레교습소'의 주연을 맡아 백상예술대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한편 여주인공을 맡은 이미연은 이 드라마를 통해 KBS 2TV '명성황후' 이후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가 맡은 서진영은 일곱살 나이에 양친을 잃고 결혼식 당일 사랑하는 연인을 사고로 잃는 슬픈 운명의 소유자.

이미연은 2005년 영화 '태풍'에 출연했으며, 이태란과 호흡을 맞춘 '어깨 너머의 연인'의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