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을 제3의 경영전략으로.'

동부그룹의 올 한해 사회공헌 활동은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 본연의 목표인 이윤 추구가 '제1의 경영',소비자 권익보호가 '제2의 경영'이라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활동을 '제3의 경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는 "기업은 이윤 추구만으로 영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김준기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동부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 동부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장학사업 및 교육기관 지원사업,계열사별 지역사회 공헌 및 자연환경 보호운동 등을 꾸준히 전개했다.

먼저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활동으로 동부그룹은 △사회복지 부문 △학술·장학 부문 △문화체육 부문 △자원봉사 부문 △환경안전 부문 등으로 나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 부문의 경우 계열사마다 후원조직을 결성,전국의 불우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동부한농은 사내 웹진을 통해 '배고픈 아이에게 따뜻한 밥을' 캠페인과 '후원아동 돕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동부생명은 직원들이 매달 1000원씩 갹출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하는 '천사랑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학술·장학 부문에서는 주요 대학 연구기관의 학술·연구활동을 지원하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동부그룹은 1988년 설립한 동부문화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2144명의 청소년 및 대학생들에게 6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 재단은 2002년 김준기 회장과 주력계열사들이 추가 출연한 기금으로 장학사업뿐 아니라 대학교수 및 공익단체의 학술연구 지원,향토지역 교육기관 지원 등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동부문화재단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전체 장학금 지원대상 중 이공계 학생 비율을 최대 70%까지 늘리는 등 차별화된 장학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유학생 장학제도를 도입,동부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 부문에서는 계열사 공동으로 매년 산간 오지마을에 신문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부정보기술의 경우 올해 한국뇌성마비복지회,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등 5개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환경안전 부문에서는 동부제강이 아산만공장의 '해안정화 운동' 등으로 나눔 정신 실천에 나서고 있다.

동부그룹은 협력사와의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협력사의 인사채용 담당자들을 모아 우수인재를 발굴하는 방법,노무관리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한편 협력사와 공동으로 직원채용 면접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마다 협력사를 상대로 시스템경영,성과주의경영,6시그마 등의 경영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아울러 대외 전문 컨설팅 기관과 연계해 협력사의 혁신활동도 지원하는 한편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거래대금 현금결제 비율을 높여주는 등의 방안도 도입,운영 중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