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회공헌 활동의 키워드는 '참여'다. 매칭그랜트 제도로 조성한 기금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자신의 특기와 전문성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펼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사회봉사 개념에 '자기만족'과 '즐거움'을 더한 '볼런테인먼트(Volunteering+Entertainment)'를 추구하며 △임직원 스스로가 사회봉사활동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만들어 가는 DIY(Do It Yourself)형 △축제처럼 즐거운 이벤트형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따뜻한 겨울' 만들기 LG가 앞장선다

LG전자는 '사랑의 연탄' 전달 및 'LG전자와 함께하는 희망산타' 캠페인을 펼친다. '사랑의 연탄' 전달 행사는 12월 중순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사업장에서 진행되며 임직원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여해 직접 연탄을 배달할 계획이다. 연말을 맞아 가족의 손길이 필요한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들을 위해 방한복 및 전자제품 등을 선물하는 'LG전자와 함께하는 희망산타' 캠페인도 펼친다.

LG화학 청주공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11개 봉사활동 동호회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난로 등 난방기구 보수,비닐 방풍막 설치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화학 대전기술원도 올해 임직원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매칭그랜트' 기부금으로 지난 7일 '사랑의 징검다리' 후원 행사를 갖고 인근지역 소외계층에게 난방유 및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사회봉사도 DIY 시대

최근 LG의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임직원 스스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사회봉사 분야를 선택해서 실천하는 DIY(Do It Yourself)형 봉사라는 점이다.

LG는 최근 '산의 날(10월18일)'과 산림문화주간(10월16~22일)을 맞아 전국 주요 사업장 인근 13개 지역에서 '푸른산 사랑운동'을 펼쳤다. LG상록재단의 지원 아래 계열사 임직원들이 장소 선택부터 실행까지 스스로 만들어가는 봉사활동이다. 시행 초기 500여명에 불과하던 참여 인원이 올해 200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꾸준히 임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사랑나눔 봉사단 공모전'을 가졌다. 임직원(가족 포함)들이 스스로 5명 이내의 팀을 만들어 공모한 사회봉사활동 계획서를 심사, 30개팀을 선발해 일정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LG화학 여수 공장의 '어울림 봉사단'은 카페테리아식 사회봉사제도를 운영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나눔도 축제처럼 즐겁게 한다

한편 LG는 축제처럼 즐거운 사회봉사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한강시민공원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소아암 어린이 완치 기원 연날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년소녀가장과 사내 후원인이 함께 충북 청원 소재 딸기밭에서 '농촌 체험'을 하는 이색봉사 행사를 갖기도 했다.

LG화학 여수공장 풍물패 '천둥소리'는 여가생활과 사회봉사를 함께 할 수 있어 풍물에 관심 있는 임직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