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비슷한 상위권이라 하더라도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특정 영역의 수능점수가 빼어난 학생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다.

서울대는 수능성적을 1단계에서 적용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대학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므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거의 없다.

수능 실력이 빼어나지만 논술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고려대와 연세대의 우선선발 제도를 이용해볼 수 있다.

고려대는 의과대학과 사범계를 제외한 자연계 모집정원 30% 정도를 수능 수리가형과 과탐 성적으로 우선 선발한다.

연세대는 인문계의 경우 학생부와 수능으로 50%를,이학계열과 공학계열(나군)은 수능만으로 30%를 우선 선발한다.

탐구영역이 자신없는 학생이 연세대와 고려대를 저울질하고 있다면 고려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려대는 연세대와 똑같이 탐구영역을 3과목 반영하지만 배점은 연세대의 절반이다.

올해 연세대 입시의 최대 변수는 올해부터 원주 입학생이 2.3학년 진급시 서울 캠퍼스 학생으로 '졸업장'을 바꿀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때문에 서울 본교 진학은 자신이 없지만 연세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거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전략과 관련해 더 자세한 사항은 입시기관에서 만들어 배포하는 배치표를 참고하면 된다.

배치표는 대략적인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하지만 입시기관이나 통계방법에 따라 숫자가 차이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은 최종 수능성적에 의한 종로학원 인터넷 배치표를 10% 할인해 27000원에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