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이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아웃도어 성장으로 부문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FnC코오롱의 11월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은 전년동월비 각각 6.3%, 13.7% 증가한 396억원과 2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이후 코오롱스포츠, 헤드, 팀버랜드 등 아웃도어&스포츠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김연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14일 "내년에도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아웃도어/스포츠 시장은 패션시장내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할 것"이라며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속 성장세는 주춤할 것이나 FnC코오롱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볼륨브랜드인 '잭니클라우스'는 저성장세가 이어지면서 FnC코오롱의 골프&캐주얼 부문의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골프&캐주얼 부문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0%에 그쳤으며 4분기에도 5%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골프인구의 증가에도 골프복 대신 실용성과 패션이 가미된 아웃도어, 캐주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골프복 시장은 당분간 정체될 것"이라며 "볼륨브랜드인 '잭니클라우스'의 실적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내년 FnC의 아웃도어&스포츠 부문은 8.8% 외형성장을 전망했으며, 골프&캐주얼 부문은 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FnC코오롱은 11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전날보다 550원(3.18%) 오른 1만785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