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장하성 펀드와 대립각을 세워온 태광그룹이 결국 장하성 펀드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기로 했다.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 펀드)가 태광산업,대한화섬 경영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한화섬 지분 5.15%를 가진 장하성 펀드가 55%를 소유한 최대주주 일가로부터 백기 투항을 받아낸 셈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