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떨어지고 저금리로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필요성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0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코스피지수는 627에서 1371로 118.7% 상승한데 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수는 683개에서 724개로 6%(41개)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기업 투자가 감소하고 저금리가 이어지며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장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 상장비용 증가도 상장이 늘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

한편 같은 기간 외국의 상장기업수는 호주 25.3%,중국 상하이 17.1%,홍콩 17.8%,런던 13.7%,멕시코 95.9% 가량 증가해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