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대에 진입하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일부 중소형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90%를 훌쩍 넘어 심각한 경영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보험료 인상과 여러가지 정부의 대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차보험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형 손보사들의 월기준 차보험 손해율이 85%를 넘는 등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CG>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의 차보험 손해율은 79%를 나타냈고, LIG손보와 동부화재, 현대해상의 차손해율은 85%까지 치솟았습니다.

(S : 중소형 손보사 90%대 육박)

대형 손보사들의 차손해율이 85%대에 진입하면서 영업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소형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90%대를 넘나드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CG> 지난달 흥국쌍용화재의 차보험 손해율은 93%까지 올라섰고, 외제차 인수에 적극 나섰던 온라인 자보사인 다음다이렉트자보도 91%를 넘었습니다.

또, 제일화재신동아화재, 대한화재를 비롯해 그린화재 등도 차손해율이 88%대를 기록하는 등 경영수지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S : 계약건당 사고율 평균 10%P 상승)

이처럼 손해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보험계약건당 사고율이 업계 평균 23% 내외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보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손보사들이 나름대로 보험인수업무(언더라이팅)를 강화하고 나섰지만,사고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편집 : 이혜란)

특히 내년 3월 손보사 CEO들의 절반 이상이 임기가 만료된다는 점에서 정기주총에서 차보험 적자에 따른 문책성 경질 인사가 이어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