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본인이 회장직에 오른다해도 현재의 전문경영인 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르더라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흔들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공식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사석에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S-"전문경영인체제 유지")

정 부회장은 향후 회장직에 오르더라도 현 경영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가 회사의 근간이기 때문에 거스를 수 없다는 생각에서 대표이사직을 거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구학서 부회장의 업무가 상당히 광범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본인은 경영수업을 더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정용진 / 신세계 부회장

"저도 여러방면으로 더 경영수업을 받아야되기 때문에 지금은 섣불리 제가 언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자리에 섰을때 과연 저정도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저는 내공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S-"신세계첼시·이마트 최대 관심")

현재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은 내년에 선보일 신세계첼시 아울렛과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마트 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S-"수퍼마켓형 이마트 선보일 것")

특히 내년 초 광명시에 350평짜리 '미니 이마트'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갈수록 이마트가 들어설 땅이 줄고있는 만큼 앞으로는 이같은 수퍼마켓 형태의 새로운 이마트를 선보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가 최근 백화점 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백화점 마케팅에 남자보자는 여자의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도움을 받을 뿐 그 이상의 역할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유통 황태자의 이미지를 벗고 스스럼 없이 본인을 내보이겠다고 밝힌 정용진 부회장.

다사다난했던 2006년을 거쳐 2007년에는 신규사업 진출과 본점 재개점 등을 진두지휘하며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S-영상편집 김지균)

와우TV뉴스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