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부진 여파로 의류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영원무역 LG패션 캠브리지 등 의류 3사가 나란히 동반 신고가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LG패션이 LG상사에서 분리상장돼 의류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영원무역은 250원(4.9%) 급등한 5350원으로 마감,신고가에 올랐다.

LG패션도 3.5% 뛰었고 캠브리지 역시 0.5%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 같은 동반 신고가는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기록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영원무역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에다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강세 배경으로 LG패션의 상장과 내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꼽고 있다.

LG상사에서 패션 부분이 분할돼 지난 1일 상장된 LG패션은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어 업종대표주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은 신사복 여성복 캐주얼 등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춘 데다 영업이익률도 15%에 달해 의류업종 대표주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며 "LG패션이 의류업체들의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