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차익 잔액 1조5천억은 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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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를 넘나들며 증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매수차익거래잔액 중 1조5000억원 정도는 통계상으로만 존재하는 허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5일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지난 14일의 거래상황을 분석해 보면 매수차익거래 잔액 중 1조5000억원의 행방이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는 숫자상으로만 잡히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수포지션"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매수차익거래잔액 4조1000억원 중 만기일에 현물매도와 선물매수의 '반대매매'를 통해 청산된 물량과,3월물로 롤오버(이월)된 부분이 각각 1조2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조1000억원 중 청산이나 롤오버된 2조4000억원을 뺀 나머지 1조7000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차후 정정신고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1조5000억원 정도는 통계상으로 증발돼 허수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차익거래 잔액에 허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투자자들의 자율신고를 합산해 표시되기 때문에 성실신고를 적극 요청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5일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지난 14일의 거래상황을 분석해 보면 매수차익거래 잔액 중 1조5000억원의 행방이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는 숫자상으로만 잡히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수포지션"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매수차익거래잔액 4조1000억원 중 만기일에 현물매도와 선물매수의 '반대매매'를 통해 청산된 물량과,3월물로 롤오버(이월)된 부분이 각각 1조2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조1000억원 중 청산이나 롤오버된 2조4000억원을 뺀 나머지 1조7000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차후 정정신고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1조5000억원 정도는 통계상으로 증발돼 허수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차익거래 잔액에 허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투자자들의 자율신고를 합산해 표시되기 때문에 성실신고를 적극 요청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