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잇단 '경영雜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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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코스닥 기업들에 경영권 분쟁과 횡령 등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개별 기업의 이미지 하락은 물론 코스닥시장 전체의 신뢰도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니트젠테크 보더스티엠(옛 대주레포츠) 홈캐스트 닛시 등이 경영권과 실적 관련 각종 잡음을 내고 있다.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도 크게 확대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니트젠테크는 최대주주가 지난달 유지알지 등과 맺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빠진 2620원으로 뒷걸음질쳤다.
이 회사는 경영권 매각이 호재로 작용,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132% 급등했었다.
회사측은 매매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전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지알지쪽 이사진 선임과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부결시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수자측이 자금조달 여력도 없이 인수에 나선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적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기업도 있다.
9월 결산법인인 보더스티엠은 외부감사 결과 순손실이 크게 늘었다.
회사측은 전날 "외부감사 후 자산이 자체 결산 때보다 3분의 1로 줄고 순손실이 세 배로 늘어났다"며 "영업권 감액손실을 반영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의 고질병인 최대주주의 횡령과 경영권 분쟁도 끊이질 않고 있다.
닛시엔터테이먼트그룹의 경우 전 대표이사인 서세원씨가 자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씨가 회사 대표로 활동하던 지난해 12월 회사돈 수십억원을 횡령해 이 중 15억원을 개인 세금 납부와 주식 인수 등에 사용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시는 지난 5일 이후 9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홈캐스트는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 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다.
최대주주인 동승이 제기한 분식회계설에 대해 홈캐스트는 사실무근이라며 "투자자와 기업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동승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소프트와 제이엠피는 경영권 계약 해지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고,EBT네트웍스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통지와 회계전산자료 압수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부 상장사가 시장의 물을 흐리고 있다"며 "경영진들의 책임감 회복과 더불어 문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개별 기업의 이미지 하락은 물론 코스닥시장 전체의 신뢰도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니트젠테크 보더스티엠(옛 대주레포츠) 홈캐스트 닛시 등이 경영권과 실적 관련 각종 잡음을 내고 있다.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도 크게 확대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니트젠테크는 최대주주가 지난달 유지알지 등과 맺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빠진 2620원으로 뒷걸음질쳤다.
이 회사는 경영권 매각이 호재로 작용,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132% 급등했었다.
회사측은 매매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전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지알지쪽 이사진 선임과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부결시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수자측이 자금조달 여력도 없이 인수에 나선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적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기업도 있다.
9월 결산법인인 보더스티엠은 외부감사 결과 순손실이 크게 늘었다.
회사측은 전날 "외부감사 후 자산이 자체 결산 때보다 3분의 1로 줄고 순손실이 세 배로 늘어났다"며 "영업권 감액손실을 반영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의 고질병인 최대주주의 횡령과 경영권 분쟁도 끊이질 않고 있다.
닛시엔터테이먼트그룹의 경우 전 대표이사인 서세원씨가 자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씨가 회사 대표로 활동하던 지난해 12월 회사돈 수십억원을 횡령해 이 중 15억원을 개인 세금 납부와 주식 인수 등에 사용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시는 지난 5일 이후 9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홈캐스트는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 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다.
최대주주인 동승이 제기한 분식회계설에 대해 홈캐스트는 사실무근이라며 "투자자와 기업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동승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소프트와 제이엠피는 경영권 계약 해지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고,EBT네트웍스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통지와 회계전산자료 압수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부 상장사가 시장의 물을 흐리고 있다"며 "경영진들의 책임감 회복과 더불어 문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