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병술년 수놓은 국내외 화제의 인물들] 재계 톱10진입…박삼구 회장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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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
올해 국내 최고의 '스타' 인물은 단연 유엔 수장(首長)에 오른 반기문 사무총장이다.
지난 10월 그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은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이후 또 한 번 '코리아'라는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린 쾌거였다.
재계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전성기'를 구가한 한 해였다.
박 회장은 올 최대 M&A 매물인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서 재계 서열 11위에서 8위로 단숨에 3단계를 뛰어올랐다.
지난 11월 말 부사장에서 두 단계를 뛴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올해 내내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다.
사회ㆍ문화계에서는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바람을 일으켰던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2월22일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등이 주목을 받았다.
연예계 쪽에서는 가수 비가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치며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그런가 하면 각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잇따라 타계한 한 해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1월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7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5월22일에는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으로 활약 중이던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떴다.
또 7월엔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으로 불렸던 정인영 한라건설 명예회장이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8월17일에는 개신교계 원로인 강원용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 해외 ]
미국 벅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전 세계에 감동을 준 한 해였다.
가치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그는 지난 6월 전 재산 440억달러 중 370억달러를 빌 게이츠 MS 회장이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발표,세계를 놀라게 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도 한 해 동안 꾸준히 세인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1987년 FRB 의장에 올라 무려 18년6개월간 봉직한 뒤 올 1월 물러났지만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관심은 퇴임 후에도 여전했다.
정치인 중에는 '정치판의 타이거 우즈'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의 유일한 흑인 현역 상원의원 배럭 오바마가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가능성을 높이며 조명을 받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바통을 이어받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강한 일본'을 지향하면서도 취임 초부터 한국,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는 노벨평화상 수상과 함께 전 세계인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 인물이다.
빈곤 퇴치 모델인 무보증 소액 창업대출 사업을 성공시킨 그는 올해 서울평화상도 수상했다.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직을 마치고 이달 말 야인으로 돌아가는 코피 아난,내장 출혈 이후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권력을 이양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등도 올해 전 세계의 조명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3월 사망한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10일 사망한 칠레의 전 군부독재자 피노체트도 화제가 됐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
올해 국내 최고의 '스타' 인물은 단연 유엔 수장(首長)에 오른 반기문 사무총장이다.
지난 10월 그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은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이후 또 한 번 '코리아'라는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린 쾌거였다.
재계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전성기'를 구가한 한 해였다.
박 회장은 올 최대 M&A 매물인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서 재계 서열 11위에서 8위로 단숨에 3단계를 뛰어올랐다.
지난 11월 말 부사장에서 두 단계를 뛴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올해 내내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다.
사회ㆍ문화계에서는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바람을 일으켰던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2월22일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등이 주목을 받았다.
연예계 쪽에서는 가수 비가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치며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그런가 하면 각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잇따라 타계한 한 해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1월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7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5월22일에는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으로 활약 중이던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떴다.
또 7월엔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으로 불렸던 정인영 한라건설 명예회장이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8월17일에는 개신교계 원로인 강원용 경동교회 명예목사가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 해외 ]
미국 벅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전 세계에 감동을 준 한 해였다.
가치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그는 지난 6월 전 재산 440억달러 중 370억달러를 빌 게이츠 MS 회장이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발표,세계를 놀라게 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도 한 해 동안 꾸준히 세인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1987년 FRB 의장에 올라 무려 18년6개월간 봉직한 뒤 올 1월 물러났지만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관심은 퇴임 후에도 여전했다.
정치인 중에는 '정치판의 타이거 우즈'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의 유일한 흑인 현역 상원의원 배럭 오바마가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가능성을 높이며 조명을 받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바통을 이어받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강한 일본'을 지향하면서도 취임 초부터 한국,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는 노벨평화상 수상과 함께 전 세계인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 인물이다.
빈곤 퇴치 모델인 무보증 소액 창업대출 사업을 성공시킨 그는 올해 서울평화상도 수상했다.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직을 마치고 이달 말 야인으로 돌아가는 코피 아난,내장 출혈 이후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권력을 이양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등도 올해 전 세계의 조명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3월 사망한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10일 사망한 칠레의 전 군부독재자 피노체트도 화제가 됐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