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 진로 설문' 절반 가량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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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의 진로 결정을 위해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으며 특히 김근태 의장에 대한 사퇴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설문 조사에 응답한 의원은 80명 안팎에 불과했다.
당 소속 의원 139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불참한 셈이다.
당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 결과는 공개할 수 없지만 90명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 끝에 강행된 설문 조사에 대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사 결과도 당 소속 의원 전체 의견에 대한 대표성을 갖기 힘들어 기초 자료 이상의 의미를 얻지는 못할 전망이다.
설문에는 친노 그룹 등 당 사수파 의원들이 집단으로 불참했고 중도파와 신당파 의원들 중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 성향인 참정연 대표 김형주 의원은 "설문조사 내용을 당론화하는 것,비대위가 여론 조사를 공개적인 토론보다는 비공개로 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에서 불참했다"고 말했다.
초·재선 모임인 '처음처럼'의 최재성 의원도 "정치를 설문으로 한다는 것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해 설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문항은 △열린우리당의 위기 원인 △전당대회 성격 △당 발전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주관식 3개와 △당의 진로 △차기 전대 준비의 주체 △전대 지도부 구성 방식 △전대 시기 등 객관식 4개를 합해 모두 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당 지도부는 제출된 설문에 대한 여론조사 기관의 분석을 거쳐 17일 비대위 워크숍에서 결과 보고를 들은 뒤 다음주 열릴 의원 워크숍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으며 특히 김근태 의장에 대한 사퇴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설문 조사에 응답한 의원은 80명 안팎에 불과했다.
당 소속 의원 139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불참한 셈이다.
당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 결과는 공개할 수 없지만 90명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 끝에 강행된 설문 조사에 대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사 결과도 당 소속 의원 전체 의견에 대한 대표성을 갖기 힘들어 기초 자료 이상의 의미를 얻지는 못할 전망이다.
설문에는 친노 그룹 등 당 사수파 의원들이 집단으로 불참했고 중도파와 신당파 의원들 중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 성향인 참정연 대표 김형주 의원은 "설문조사 내용을 당론화하는 것,비대위가 여론 조사를 공개적인 토론보다는 비공개로 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에서 불참했다"고 말했다.
초·재선 모임인 '처음처럼'의 최재성 의원도 "정치를 설문으로 한다는 것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해 설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문항은 △열린우리당의 위기 원인 △전당대회 성격 △당 발전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주관식 3개와 △당의 진로 △차기 전대 준비의 주체 △전대 지도부 구성 방식 △전대 시기 등 객관식 4개를 합해 모두 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당 지도부는 제출된 설문에 대한 여론조사 기관의 분석을 거쳐 17일 비대위 워크숍에서 결과 보고를 들은 뒤 다음주 열릴 의원 워크숍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