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자신이 설립한 재단이 주최하는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에서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단독 선두에 나섰고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오프 오길비(호주)가 우즈와 함께 2위를 달렸다.

올해 일곱 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즈의 목표는 작년에 금이 간 명성을 되찾는 것.2004년까지 우승과 2위를 두 차례씩 했던 우즈는 지난해 16명 가운데 공동 14위에 그쳤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 잘 쳤지만 그린 스피드를 제대로 익히지 못해 두 차례나 3퍼트를 했다"면서 "오후에 퍼트 연습을 좀 해서 내일은 실수하지 말아야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장타자' 존 데일리와 '스킨스의 제왕'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006 유럽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와 함께 4위 그룹에 합류했다.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8위에 랭크됐고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은 1언더파 71타로 10위다.

16명이 우승을 다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골프 랭킹 '톱20' 가운데 필 미켈슨(3위·미국)과 비제이 싱(6위·피지) 등 7명을 제외한 13명이 출전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약 12억4000만원).

<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