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그룹의 키워드는 '디자인 LG'다.

구본무 회장은 올해 초부터 틈만 나면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했다.

우수한 디자인 인력 육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디자인 중심 경영의 성과가 그룹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LG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산업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07'에서 21개 제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며 상을 휩쓴 것.독일의 산업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독일 레드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LG전자는 2005년 9개 제품,2006년 11개 제품에 이어 이번에 사상 최대인 21개 제품이 수상했다.

수상 제품도 전 사업분야에서 나왔다.

슬림 폴더폰 등 5개 휴대폰과 50·60인치 PDP TV 3개 제품,판타지 모니터 3개,노트북 등 4개의 디지털미디어 제품,벽걸이에어컨 양문형냉장고 등 5개의 생활가전 제품 등이다.

LG전자 이희국 CTO(기술총괄 사장)는 "전 사업분야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선정됨으로써 LG전자의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선정된 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