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하반기ㆍ上)] 한국투자증권 - 공모형 베트남펀드, 고객의 다양한 투자성향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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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베트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처음 내놓아 큰 인기를 모으면서 증권가에서 '베트남 열풍'을 주도했다.
지난 3월에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모형 베트남펀드를 선보인 데 이어 6월에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공모형 상품도 내놓았다.
12월8일 기준으로 공모형 베트남펀드로는 '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펀드''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펀드' 등 두 가지 유형에 모두 5개의 펀드가 설정돼 있다.
총 설정액은 3776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펀드'의 경우 가입자들이 쇄도해 개인별로 분기당 투자금액을 당초 1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제한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몰려 창구 직원들은 한동안 점심식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적립식으로는 지난 8일까지 1111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거치식 상품은 모집 한도액을 조기에 달성해 판매를 당분간 중단한 상태다.
이 같은 결실은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한국증권은 지난해 10월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의 베트콤뱅크증권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한국과 해외 투자자의 베트남투자 공동유치 △베트남에 합작 투신운용사 설립 및 상품 공동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이어 한국증권은 올해 1월 국내 금융회사 중 최초로 베트남 투자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지난 9월에는 베트남투자청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베트남 자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펀드를 운용 중인 한국투신운용도 지난 9월 호찌민에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규성 글로벌운용팀장은 "베트남펀드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에서 리서치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 신사업추진실의 윤성일 상무는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평균 8%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 중이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등 호재가 많은 베트남을 주목했다"며 "리서치센터 내 중화분석팀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한 것이 적중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증권은 베트남펀드를 투자성향별로 다양화해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혼합형펀드의 경우 만기 5년으로 자산의 50∼80%가량을 민영화가 진행 중인 국영기업 지분에,20∼30%는 상장주식에 각각 투자한다.
적립식펀드는 만기가 3년으로 자산의 대부분을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며 이미 상장 승인을 받은 일부 주식도 편입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지난 3월에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모형 베트남펀드를 선보인 데 이어 6월에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공모형 상품도 내놓았다.
12월8일 기준으로 공모형 베트남펀드로는 '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펀드''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펀드' 등 두 가지 유형에 모두 5개의 펀드가 설정돼 있다.
총 설정액은 3776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펀드'의 경우 가입자들이 쇄도해 개인별로 분기당 투자금액을 당초 1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제한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몰려 창구 직원들은 한동안 점심식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적립식으로는 지난 8일까지 1111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거치식 상품은 모집 한도액을 조기에 달성해 판매를 당분간 중단한 상태다.
이 같은 결실은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한국증권은 지난해 10월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의 베트콤뱅크증권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한국과 해외 투자자의 베트남투자 공동유치 △베트남에 합작 투신운용사 설립 및 상품 공동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이어 한국증권은 올해 1월 국내 금융회사 중 최초로 베트남 투자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지난 9월에는 베트남투자청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베트남 자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펀드를 운용 중인 한국투신운용도 지난 9월 호찌민에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규성 글로벌운용팀장은 "베트남펀드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에서 리서치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 신사업추진실의 윤성일 상무는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평균 8%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 중이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등 호재가 많은 베트남을 주목했다"며 "리서치센터 내 중화분석팀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한 것이 적중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증권은 베트남펀드를 투자성향별로 다양화해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혼합형펀드의 경우 만기 5년으로 자산의 50∼80%가량을 민영화가 진행 중인 국영기업 지분에,20∼30%는 상장주식에 각각 투자한다.
적립식펀드는 만기가 3년으로 자산의 대부분을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며 이미 상장 승인을 받은 일부 주식도 편입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