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국내 최고경영자(CEO)급 기업인들에게 헬기를 빌려주는 전세기 운영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헬기는 작년 도입한 시콜스키의 S-76C 모델 1대로,항속거리 602km에 최대 시속이 287km에 달한다.

탑승 인원은 6명.이 헬기에는 SATCOM(위성통신장비)과 EGPWA(지상충돌경보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어 이착륙이 가능한 곳이면 국내 어디든지 운항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부정기 운송사업' 인가를 받은 만큼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대기업 CEO와 한국을 방문한 해외 귀빈 등이 서울과 지방을 오갈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헬기 전세 서비스가 정기편이 아닌 데다 이용실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구간별 이용금액은 책정하지 않았으며 전세 기간 및 방문 지역 거리 등을 감안해 이용자와 협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