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맹주인 NHN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면에서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들을 잇달아 추월하고 있다.

NHN은 18일 11만55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5조3532억원으로 불어났다.

NHN은 시가총액면에서 최근 삼성중공업과 LG를 뛰어넘었다.

이날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5조1715억원에,LG는 5조1422억원에 머물렀다.

NHN의 시가총액 순위를 유가증권시장에 적용할 경우 30위에 해당한다.

NHN은 코스닥시장의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상당수의 유가증권시장 업종 대표주를 제쳤다.

증권업종 대표주인 대우증권삼성증권,음식료 대표주인 CJ,항공 대표주인 대한항공 등이 NHN에 1조원 이상 밀린다.

NHN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내년 실적 전망치 대비 20~25배 수준까지 오르자 유가증권시장(평균 13배),코스닥시장(평균 10배)에 비해 너무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상승 여력면에서 NHN이 비슷한 규모의 종목보다 우위에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재석 삼성증권 팀장은 "연간 주당 순이익(EPS) 증가율이 40%에 이르는 만큼 가격이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