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그룹의 대표기업인 LG전자의 수장이 바뀌었습니다. 김쌍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LG텔레콤 사장을 맡았던 남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새 CEO로 남용 LG 전략사업담당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했습니다.

남용 부회장은 지난 7월 LG텔레콤에서 LG그룹으로 옮겨와 LG의 전략사업담당을 맡아왔습니다. 지난 76년 LG전자에 입사했으며 주로 그룹과 통신쪽 사업을 맡았습니다.

남용 부회장이 LG그룹 주력회사인 LG전자를 맡게 된 데는 만년 3위였던 LG텔레콤을 회생시킨 노력이 평가됐습니다. 전략통인 남 부회장이 중국 사업과 휴대폰 부문의 부진으로 위기에 몰린 LG전자에 회생의 그림을 그리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남 부회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LG전자의 CEO를 맡게 되며 내년 봄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각 사업본부장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에는 한국마케팅을 책임졌던 강신익 부사장이 선임됐으며 휴대폰을 만드는 MC사업본부장은 MC연구소장이었던 안승권 부사장이 맡게 됐습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마케팅에, 그리고 휴대폰은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개척에 무게 중심을 뒀습니다.

한국마케팅부문장에는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던 박석원 부사장이 임명됐고 권영수 사장이 LG필립스LCD로 옮기며 공석이 된 CFO는 정호영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선임됐습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미국과 유럽의 현지인 3명을 포함한 26명의 임원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