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1위 업체인 NHN의 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 일색이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내년 유망 포털업체로 NHN를 1순위로 꼽으며 목표가를 앞다퉈 상향조정하고 있다.

검색시장 점유율 70%대라는 시장지배력에 최근에는 광고매출 해외법인실적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등 성장엔진이 다원화되고 있어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최근 최고가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평균 PER(주가수익비율)가 10배로 15배 수준인 구글이나 야후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11월 검색페이지뷰에서 다음을 포함한 후발업체는 다소 감소한 반면 NHN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NHN은 내년 사상 최초로 1조원 규모를 넘어서는 온라인광고 시장의 최대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NHN의 내년 매출과 순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50%가량 늘어난 8609억원과 230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UCC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다음이 콘텐츠를 수익원화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NHN은 실적 예측 안정성이 높고 업종 대표주이나 PER는 상대적으로 낮아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4만2000원으로 높였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에는 일본 중국 등 해외업인의 가시적 성과로 경쟁사 대비 월등히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8000원으로 올렸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