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 ABC 방송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애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사 주간 타임의 네이선 손버그 기자는 18일 CNN에 출연,'위기의 주부들' DVD가 김정일 위원장의 개인 시청용으로 북한에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버그 기자는 이날 리처드 스텐글 편집국장 등과 함께 타임이 2006년 '올해의 인물'로 인터넷 혁명을 주도한 평범한 시민들인 '당신'(You)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텐글 편집국장은 "많은 사람들이 김 위원장을 올해의 인물로 추천했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갑작스런 핵실험으로 세계 핵 균형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미사일 발사,핵실험을 감행한 김 위원장,미국 등의 반대에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강행 중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주민 학살과 관련해 사형 선고를 받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라크연구그룹(IGS)을 주도한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을 후보로 올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