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기의 영화펀드가 국내 처음으로 출범했다.

보스톤창업투자(대표 김현우)는 중기청 산하 한국벤처투자의 일부 출자로 7년 만기 187억원 규모의 모태 영화펀드를 결성했다.

주요 출자기관은 한국벤처투자(51억원)를 비롯해 영화진흥위원회,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한국교육방송공사,기타 콘텐츠 관련 기업 등이다.

특히 영화산업의 위험 부담으로 투자를 꺼려온 산업은행이 처음으로 출자했다.

그동안 5년 만기로 운용돼 온 영화펀드가 7년 만기로 연장된 것은 영화산업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원작을 토대로 한 공연,게임,캐릭터 등 파생상품 수입이 늘고 DMB와 IPTV 등 뉴미디어의 출현으로 콘텐츠 수요도 다양해졌다.

이 때문에 영화 콘텐츠의 수명이 연장됐고 자본회임 기간도 길어졌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