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삼성SDI의 PDP 부문 실적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42인치 PDP TV의 상대적 수요 부진과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등으로 올해 4분기부터 PDP 모듈 가격이 가파른 하락을 지속, 원가절감 능력을 웃돌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대형 PDP TV 수요가 강했던 북미시장에서 최근 40인치 이상 LCD TV의 가격하락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점차 LCD TV로 향하고 있다”면서 “삼성SDI가 50인치 HD급 PDP모듈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신속히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50인치 PDP 모듈의 효율적인 원가구조를 확보해야만 이종 디스플레이와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