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증시 반등국면에서 대형 내수주가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적으론 중형 수출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내수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수퍼> (대형 내수주 배당재료 반영)

그러나 대형 내수주의 경우 배당재료의 반영이 마무리되고 있어 무리한 추격 매수에 부담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후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는 중형수출주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씨지> (중형수출주 긍정적)

* 시총 300위권 유망

* 환율 하락세 진정

* 상대적 가격 메리트

* 내년 대비 저가매수

한국증권은 "최근 시가총액 100위권내의 대형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가총액 300위권의 수출관련 중형주에 대한 접근이 더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중형 수출 주의 경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진정세가 가격 메리트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내년 장세를 대비해 전기전자 업종의 본격적인 상승을 염두에 둔 수출관련 대형주의 저가 매수도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증권은 대형 내수주의 강세가 연말 배당 메리트가 높은 은행과 통신업으로 프로그램매수가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수퍼> (중형수출주, 기관매수 유입)

중형 수출주들도 환율 부담이 줄어들어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씨지> (대형수출주 중장기투자)

* 지수비중 높은 대형주 저조

* 외국인 고평가인식 비중축소

* 연속하락, 가격메리트 발생

* 반도체 회복, 약세 탈피 예상

하지만 대형 수출주의 경우에는 지수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의 반등세가 상대적으로 저조해 본격 상승세 진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증권은 대형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외국인의 과매수가 해소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고평가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겼고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8개월째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에는 상대적 약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