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6 은행 10대 뉴스를 정리하는 두번째 순서입니다. 올해 은행들은 전통적인 예대마진을 넘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데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은행이 찾는 블루오션이 효자노릇을 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기자]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블루오션전략은 2006년 은행 경영의 화두였습니다.

좁은 국내시장에서 갈수록 줄어드는 예대마진과 수수료를 받는 상품판매로는 거대해진 몸집을 유지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블루오션으로 고려중인 분야는 해외진출과 투자은행업(IB)입니다.

(CG1)(2006년 은행별 신규 해외점포 현황)

신한 LA, 뉴 베이사이드, 뉴저지 오라델,

뉴델리 지점, 홍콩 IB센터

우리 호치민 지점, 홍콩 IB센터

기업 런던, 옌타이 지점

하나 옌타이 지점

산업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현지법인

은행권은 올해 들어서만 해외에 12개의 지점과 현지법인을 새로 설립했고, 내년에는 그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너도나도 해외진출에 나서면서 시작부터 의도와 달리 레드오션으로 돌변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독당국도 경쟁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려는 은행에 주의를 당부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S1) (해외진출은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해야)

해외진출은 당장 수익을 내기보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현지사정과 은행의 능력을 감안해 추진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게 은행 안팎의 목소리입니다.

2008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자본시장통합법을 대비한 투자은행업 강화도 해외진출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2)(IB 수수료, 경쟁격화로 하락 조짐)

은행들은 프로젝트 파이낸스, 유가증권 인수, M&A 등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겠다는 각오지만 파이가 작은 국내시장에서는 출혈경쟁을 피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S3)(영상편집 김지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은행간 아이디어 경쟁이 그 어느해 보다 치열했지만, '경쟁은행이 제공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은행의 블루오션은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로 전락하기 쉽상이라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