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이 확인된 충남 아산의 오리농장에서 생산된 종란이 경기도 안성지역 부화장으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기도와 안성시는 해당 부화장 일대에 대한 긴급 방역에 나섰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도 축산위생연구소 방역관 등을 급파, 해당 부화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또 반경 500m 일대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현재까지 이 부화장에서 특별한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현재 50만-60만개의 오리알이 부화중인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폐기처분을 위한 매몰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또 이 부화장 반경 500m 안에서 오리 1만4천여 마리를 사육중인 농장 1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 농장에 대해서도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도는 이곳 부화장에서 부화된 오리가 4일 전까지 경기 용인과 안성을 비롯해 전북, 전남, 충북 등 25곳의 농장으로 공급된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각 지자체에 긴급 요청했다.

(수원.안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