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22일 기아차에 대한 분석을 재개하며 긍정적 요인들이 이미 주가에 다 반영돼 있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메릴린치는 "기아차의 주가가 올들어 50% 가량 하락했지만 해외 사업의 효율적인 실행 여부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 등에서 아직은 긍정적으로 시각을 바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익 가시성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턴어라운드 능력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설명.

2009년까지 해외 생산능력을 47% 늘리겠다는 계획은 타이밍이 좋지 않으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원화 강세와 부진한 실적으로 기아차의 자기자본이익률과 현금흐름은 2008년까지 압박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