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일을 4일 남겨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배당을 받고 갈 것인지 배당락 이전에 차익을 실현할지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22일 "배당락 이후 빠른 주가 복원력을 기대한다"며 "배당을 받고 넘어가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국내 증시는 대체로 배당락 이후 빠른 주가 복원력을 나타내 왔으며 코스피 지수는 2002년 말을 제외하면 거래일 기준으로 1~3일 안에 배당락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2002년 말에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이라크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2003년 3월까지 주식시장이 하락한 영향으로 배당락 이후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야 배당락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했다.

KODI(배당지수)는 2001년 말과 2003년 말, 2004년 말에는 배당락 직전 수준을 1~2일만에 회복했으나 2002년 말과 2005년 말에는 배당락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는데 각각 118일, 69일이 소요됐다.

올해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 감소했으며 지난 연말보다 주가는 4%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실질적인 배당락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이 증권사 성진경 연구원은 "기업들의 이익 증가와 경기회복 기대가 내년 1월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연초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예년처럼 빠른 주가 복원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성 연구원은 배당을 받고 넘어가는 전략이 수익률 극대화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