密雲不雨 증시, 수급이 빗줄기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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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사상 최고치 달성을 앞두고 구름이 낀 국내 증시에서 수급 개선으로 비가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시장의 상승동력이 그다지 강하게 형성되지 못하면서 시장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특히 시장 내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것이 사상최고치를 30여포인트 남겨 놓고 투자자들로 하여금 고점에서의 기술적 부담을 높게 느끼도록 한다는 것.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처한 상황이 여건은 성숙됐으나 아무 일도 성사되지 않는 '밀운불우(密雲不雨)'라고 설명했다.
동시옵션 만기일 매수세의 연속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과 최근 사흘 동안 유출규모가 하루 1000~2000억원에 달하는 투신의 움직임에서 수급의 어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이달 들어서 크게 완화되고 있으며 최근 종가 단일가로 수백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가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매수 시각들도 점차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최근 매수규모 확대 움직임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 사상 최고치라는 기술적 중압감을 떨쳐버릴 수 있을 만한 수급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연말 장세는 1400~1460포인트 사이 범위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베이시스 호조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면서 수급상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특히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유효한 26일까지는 이러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 1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 수준의 매수차익잔고를 고려하면 유입가능규모도 3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증시에 당분간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시장의 상승동력이 그다지 강하게 형성되지 못하면서 시장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특히 시장 내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것이 사상최고치를 30여포인트 남겨 놓고 투자자들로 하여금 고점에서의 기술적 부담을 높게 느끼도록 한다는 것.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처한 상황이 여건은 성숙됐으나 아무 일도 성사되지 않는 '밀운불우(密雲不雨)'라고 설명했다.
동시옵션 만기일 매수세의 연속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과 최근 사흘 동안 유출규모가 하루 1000~2000억원에 달하는 투신의 움직임에서 수급의 어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이달 들어서 크게 완화되고 있으며 최근 종가 단일가로 수백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가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매수 시각들도 점차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최근 매수규모 확대 움직임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 사상 최고치라는 기술적 중압감을 떨쳐버릴 수 있을 만한 수급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연말 장세는 1400~1460포인트 사이 범위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베이시스 호조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면서 수급상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특히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유효한 26일까지는 이러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 1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 수준의 매수차익잔고를 고려하면 유입가능규모도 3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증시에 당분간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